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임플란트

입력 2014-10-30 18:21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는 그 기능이 떨어지고 약해진다. 치아색상도 변색되고 치아도 마모된다. 뿐만 아니라 구강내의 세균 번식이 많아지면서 치주염이 자주 발생해 잇몸이 내려앉고 뿌리 부분이 점점 드러난다. 음식물을 씹을 때 쓰이는 저작근육과 세포의 기능도 퇴화해 음식물의 촉감이나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면 결국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게 된다.

이렇게 치아가 빠진 경우 보통 틀니를 하거나 임플란트를 해 넣게 된다. 틀니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시술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점 뒤에 숨겨진 불편함과 단점도 만만찮다. 틀니의 저작력은 자연치의 5~20% 밖에 되지 않으며 틀니에 눌려 잇몸 통증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오래 사용하다 보면 틀니가 잘 맞지 않아 음식을 먹을 때마다 덜그럭 거리기도 한다.

그래서 틀니 보다는 임플란트를 해 넣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즉시 임플란트(SCRP임플란트)가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즉시 임플란트는 치아를 뺀 뒤 곧바로 임플란트를 심어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시술 방법이다. 인공치아의 뿌리부분이 잇몸뼈에 유착되려면 보통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SCRP 임플란트 시스템을 사용하면 임플란트 식립 당일에 상부 보철물까지 올릴 수가 있어 직업의 특성상 타인과의 접촉이 많은 사람이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SCRP 임플란트 시스템이란 임플란트 보철물의 탈부착이 가능하고 보철물 제작이 용이하며 수술 후 사후관리가 쉽고 위생적인 임플란트 보철시스템을 말한다.

즉시 임플란트는 기간 단축이라는 큰 장점외에도 기능적, 심미적으로도 기능성이 뛰어난 이상적인 임플란트 치료법이다. 치아가 없으면 빠진 자리의 잇몸뼈가 점점 흡수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치아를 뺀 후 처음 1~2년 안에 30% 정도의 잇몸뼈가 감소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아를 빼고 잇몸뼈가 얇아지기 전에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즉시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선택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솔리드치과의 김은정 원장은 “정확하고 안전한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전 꼼꼼한 검사, 정확한 분석 및 수술계획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치과의료진들의 정교한 임플란트 식립 테크닉이 중요하다. 오랜 임플란트 임상경험을 통한 노하우는 치아에 특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시술과 시술 후 바로 일상적인 식사가 능할 정도의 정교한 시술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즉시 임플란트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없지만 잇몸뼈가 충분한 경우나 사고로 치아가 빠지거나 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또는 염증 없이 치주조직이 건강한 경우에는 적용 가능하다. 임플란트는 시술과 비용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 한 번 수술하면 10년 이상 오래 사용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수이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