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체 넥센 염경엽 감독, 로티노 투입 승부수

입력 2014-10-30 20:28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선수 비니 로티노를 선발 라인업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염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1, 2차전과 달라진 부분은 로티노를 외야수 겸 2번 타순에 배치한 것이다. 대신 기존에 2번으로 나섰던 이택근은 7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7번이었던 이성열은 한 타순 밀려 8번으로 나선다.

염 감독은 “로티노가 공수에서 활약해주기 바란다”며 “로티노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도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고 밝혔다.

넥센은 1, 2차전에서 상대 마운드에 고전했다. 특히 2차전에선 신정락에게 10개의 삼진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이 홈런 팀이지만 홈런으로 이기는 경우는 5경기 중 1경기 정도”라며 “선수들에게 정확성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이제 방망이가 맞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