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사표 왜(?)

입력 2014-10-30 13:28

청와대는 30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남 청장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 청장의 사표 제출에 앞서 전날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도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신청해 정부조직법과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놓고 여당 및 정부와 이견을 보였던 소방방재청 수뇌부들이 동반 사의표명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관가에서 나돌고 있다.

남 청장과 조 차장은 소방방재청을 국가안전처 소속으로 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소방조직의 독립과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바란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