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집무실·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4-10-30 12:40

검찰이 30일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자택, 집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시 연수구 경제자유구역청사 내 이 청장 집무실과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또 청사 내 용지분양팀 사무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내부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 청장은 최근 인천경제청이 추진 중인 사업과 관련해 사업수주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청장은 공직 생활 입문 이후 감사원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2010년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으로 임용됐다. 지난해 7월 임기 1년이 연장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