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女, 홀로 뉴욕거리 걸으며 '성희롱 108차례'

입력 2014-10-30 11:31
유튜브 캡처

한 20대 여성이 뉴욕거리를 10시간 동안 걸으며 촬영한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10시간 동안 무려 108번이나 남성들의 성희롱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1분58초의 이 동영상은 20대 여성이 걸어가자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거는 것으로 시작됐다. 잠시 얘기하다 전화번호를 달라고 쉴새없이 추근댔다.

거리에 앉아있는 남성은 억지 웃음을 강요하기도 하고, 말을 걸어도 무반응을 보이자 5분 넘게 따라다니는 남성도 있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쇼샤나 로버츠(24)로 친구에게 몰래 촬영을 시키고 뉴욕시를 10시간 넘게 돌아다니는 동안 남성들로부터 108차례나 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흑인 백인 라틴계 할 것 없이 많은 남성들이 섹시하다며 추근대는 직접적인 성희롱부터 야유와 스토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희롱에 동참했다.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100만명 이상이 보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말거는 것도 성희롱이구나” “그냥 말 거는게 아니잖아요. 계속 귀찮게 추근대는건데” “5분이나 나란히 걷는 흑인남자 무섭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초 이 동영상은 길거리 성희롱 퇴치운동을 벌이는 ‘홀러백’과 함께 성희롱 퇴치 홍보영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