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미끄럼 방지, 표면강화 처리한 에스컬레이터 및 무빙워크 팔레트’란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특수 금속 재료를 녹여 입자를 무빙워크 발판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미끄럼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공인시험연구기관에서 시험한 결과 기존 발판 대비 경도는 4.5배, 마찰력은 36%, 미끄럼 저항은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무빙워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고, 무빙워크 발판도 재활용할 수 있게 돼 비용을 8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국내 대형마트의 경우 통상 5쌍 정도의 무빙워크를 운행 중이어서 동업계 확산 시 국내 400여개 대형마트에서 10년 간 2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매년 20억원 정도의 로열티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장호근 롯데마트 안전환경팀장은 “당사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발판을 점포에서 17개월 정도 테스트해본 결과, 안전성 외에도 청소시간이 절약되는 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마트, 무빙워크 미끄럼 방지 기술 특허출원
입력 2014-10-30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