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고(故) 신해철에 애도를 표했다.
표창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언제나 우리와 함께했던 신해철, 그의 생각 모두에 동의하지도 않았고 그의 음악을 가장 좋아한 것도 아니지만 그가 있어 고맙고 좋았습니다. 남은 우리 그를 위해서라도 잘 삽시다"라는 글을 올려 신해철을 애도했다.
이어 "유난히 많은 죽음을 목도하는 요즘입니다. 추모와 추도와 애도와 안타까움과 분노, 무력감. 하지만 적어도 신해철 만큼은 늘 죽음을 준비하고 살아온 사람인 듯합니다. 삶이 유한함을 돈도 권력도 명예도 다 죽음 앞에선 부질없음을 이미 깨닫고 있었던 그였죠"라며 신해철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신해철의 장례는 천주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며 장지는 추후 결정될 계획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표창원, "신해철, 그가 있어 고맙고 좋았습니다"
입력 2014-10-30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