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퇴장…레버쿠젠은 4부리그 팀에 승부차기로 승리

입력 2014-10-30 07:59
손흥민(레버쿠젠·오른쪽)이 30일(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 포칼 2라운드 마그데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베네딕트 회베데스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BBNews=News1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레드 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4부 리그 팀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마그데부르크와의 경기에서 2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22)은 후반 31분 상대팀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다 퇴장을 당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분 만에 하칸 찰하노을루가 선제 득점을 올리며 4부 리그 팀인 마그데부르크를 상대로 기선을 잡았으나 전반 28분에 크리스토프 지프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레버쿠젠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먼저 골을 넣은 쪽은 마그데부르크였다. 연장 후반 6분에 니클라스 브랜트가 먼저 한 골을 넣어 레버쿠젠을 위기에 몰아 넣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4분 뒤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가 7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버쿠젠이 간신히 승리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