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가 AI 주의보, 의심증상 오리 1만6천여마리 살처분

입력 2014-10-29 17:34
국민일보DB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위험률이 높아지는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나주시에서 AI의심증상이 신고됐다.

전남 나주시는 28일 나주시 산포면 한 오리농장에서 사육하던 오리 1만67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농장주는 지난 27일 오후 5시쯤 '오리 100여마리가 폐사되고 활동성이 떨어지는 등 조류인플루엔자(AI)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나주시에 신고했다.

나주시는 병성감정 결과 고병원성 AI로 의심된 데다 지난 11일 오리 5000여마리가 살처분된 산포면 농가와 3㎞이내 경계지역인 점을 감안해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

나주시는 현재 AI발생 경계지역 10㎞이내 농가에 대해서는 오리 입식을 전면 금지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