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1000만명 관광객 유치’… 종합대책 마련

입력 2014-10-29 16:57

연말까지 600만명의 관광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북 전주한옥마을이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옥마을 수용태세 개선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6개 분야, 18개 사업계획을 펼쳐 전주를 한국 전통문화 수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6개 분야는 한옥마을 관리·운영체계 강화를 비롯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사람중심 교통환경, 멋스런 한옥관리, 전통문화 관광콘텐츠 확충, 지속가능 슬로시티 조성 등이다.

시는 먼저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나친 상업화를 막기 위해 행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생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전담 직원을 한옥마을에 배치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옥마을 내 대규모 축제와 행사를 제한하기로 했다. 상징적 의미를 갖는 ‘한옥마을 촌장제’ 운영 계획도 세웠다.

또 야간 상설공연과 대표브랜드 공연 육성, 인문도시 위상을 강화할 문화콘텐츠 발굴·운영, 주민주도형 오감만족 문화콘텐츠 운영,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지속 운영 등 전통문화 관광콘텐츠도 확충된다.

정태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1000만 관광객 유치, 5000명 관광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