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의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전단 풍선 날리기가 또 제지당했다.
20일과 전날에 이어 세 번째 시도도 실패한 것이다.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차 광화문 농성장 세월호 풍선날리기’ 기자회견을 연후, 세로 세로 3m, 지름 30㎝짜리 투명한 비닐풍선 네 개에 ‘대통령도 조사하라’‘성역없는 진상조사’ ‘잊지않겠습니다’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문구를 적은 전단 10장을 매달고 풍선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이 제지 이유는 역시나 ‘추락사고 위험’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까지 있었지만 민권연대는 대치 30분 만에 풍선날리기를 포기한 것으로 전했다.
민권연대 김성일 사무국장은 “어제도 서울 마로니에공원과 수원, 부산, 광주, 대구에서 세월호 풍선 날리기 행사를 열었는데 유독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만 경찰이 지난 20일, 24일에 이어 오늘도 제지했다”며 “세월호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알리는 다른 행동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청와대行 ‘세월호 풍선’ 또 불발… 민권연대 “다른 행동 검토”
입력 2014-10-29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