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병우 교육감 측근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4-10-29 17:45
청주지검이 29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대표로 있던 시민사회단체의 전 사무국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충북교육발전소 전 사무국장 A씨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자택에 수사관 5명을 보내 1시간30분 동안 압수수색해 개인 컴퓨터 1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충북교육발전소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충북교육발전소는 김 교육감이 상임대표로 활동한 곳으로 검찰은 이 단체가 이번 선거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검찰의 소환조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충북교육발전소가 지난해 5월 8일 어버이날을 전후해 학부모에게 돌린 양말을 기부행위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이런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충북교육발전소의 활동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기소 여부는 다음 달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