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스 팬들 “이성우와 월드시리즈 우승 기원 찰칵” 인기 폭발

입력 2014-10-29 15:47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승리 요정’ 이성우(38)씨가 미국 현지에서 응원하고 있는 가운데 로열스 팬들 사이에 그와 사진 찍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성우씨의 응원 속에 로열스는 ‘가을 바퀴벌레’로 불릴 정도로 가을 야구에 강한 샌프란시스코를 6차전에서 누르고 최종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특히 로열스 골수 팬들은 이성우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한 캔자스시티 팬은 이성우씨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나와 이성우, 샌프란시스코를 물리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수호신”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행운을 몰고 다니는 이성우, 난 그의 영원한 팬”이라고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성우씨는 1990년대부터 AFKN 방송을 통해 전혀 연고가 없던 ‘만년 약체팀’ 캔사스시티를 응원해왔다. 이런 소식이 미국 현지에 알려져 그는 캔자스시티 구단으로부터 월드시리즈 초청을 받아 일약 유명 인사가 됐다.

이성우씨는 지난 8월 캔자스시티 로열스 팬들의 도움으로 미국을 방문해 시구도 했다. 한국인 팬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공식적으로 시구를 한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이제 월드시리즈 7차전 한 경기 만을 남긴 상황에서 ‘이성우 매직’이 통해 로열스가 29년 만에 정상에 오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