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조3675억원

SK텔레콤이 올 3분기 매출 4조3675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TE 이용자는 9월 말 기준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가입자의 57%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LTE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60%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동통신시장이 냉각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 영업이익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다. 회사 측은 가입비 인하와 더불어 멤버십 혜택 확대 등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면서 이같은 실적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리버 인수 비용과 불법보조금에 대한 과징금 지출 등도 영향을 미쳤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는 등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ICT노믹스 시대에 맞는 고객가치 지향의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