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살 때는 남성, 티켓 살 때는 여성이 ‘큰손’

입력 2014-10-29 17:10
남성은 카메라, 여성은 티켓 구매 시 이성보다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품목별 남녀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카메라에 1만원을 지출할 때 남성은 2만96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티켓의 경우 남성이 1만원을 지출할 때 여성은 1만2200원을 지출했다.

상품마다 객단가 차이가 컸지만 대부분의 품목에서 남성의 평균 구매 금액이 여성보다 높았다. 디지털, 전자제품 군 외에 주얼리 등 제품군에서도 남성의 구매 객단가가 더 높게 형성됐다. 이 중 카메라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3배(196%)에 가까운 객단가를 기록했다. 휴대폰도 남성의 객단가가 32% 더 높았다.

귀걸이, 반지, 시계, 선글라스 등 주얼리·시계 품목에서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119%) 더 많이 썼다.

반면 티켓, 도서, 커피 등의 품목은 여성의 씀씀이가 컸다. 티켓의 경우 남성보다 22% 지출이 더 많았고, 인테리어와 관련 있는 가구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16% 더 많은 돈을 썼다. 도서·음반(9%), 커피·음료(7%) 등도 여성의 객단가가 더 높았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남성은 보통 카메라나 전자제품 등에 많은 지출을 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주얼리 제품군에서도 남성의 지출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