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감독 딸’ 유이 “내가 가면 항상 지더라” 징크스 적중

입력 2014-10-29 14:41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본명 김유진)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시구를 선보였다.

유이는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과 LG 트윈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김성갑 넥센 2군 감독의 딸인 유이는 야구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유이가 힘차게 던진 공은 곧바로 땅에 꽂혔다. ‘패대기 시구’가 된 것이다. 유이는 민망한 듯 혀를 내밀고 웃으며 시구를 마쳤다.

유이는 지난해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 출연해 “아빠한테 가면 꼭 야구가 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유이는 “이 징크스를 꼭 깨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넥센은 8회에서 6점을 빼앗기며 LG에게 9대 2로 패했다.

유이가 넥센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건 2009년과 2010년 이후 세 번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