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의 6촌 친척으로 알려진 서태지가 아내 이은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서태지·이은성 부부는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해철의 빈소를 방문해 한 시간 가량 머물렀다. 서태지는 지난 27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리허설 도중 신해철의 비보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는 28일 예정대로 진행됐다.
서태지는 녹화 당시 “아무래도 마음이 힘들다. 나도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힘들었을 거다. 나도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여러분들을 만나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희열이 “서태지에게 신해철은 가족이기도 하고 특별한 존재일 것”이라고 묻자 서태지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가사를 이렇게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이런 가사를 쓰고 싶다는 게 내 음악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 달라”며 애도를 표했다.
신해철의 빈소에는 지금도 많은 동료와 팬의 조문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서태지·이은성 부부 신해철 빈소 조문… ‘스케치북’ 녹화는 예정대로
입력 2014-10-29 13:57 수정 2014-10-2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