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미세먼지 예보횟수를 하루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예보권역을 현행 6개에서 10개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대기오염 예보 효율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되는 11월부터 시행된다.
기존 미세먼지 예보는 오전 11시, 오후 5시 두 차례였지만 앞으로는 오전 5시, 오후 11시 시간이 추가돼 네 차례 하기로 했다. 또한 현행 6개 예보권역(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남부 경기북부), 강원권(영동 영서)으로 세분화해 10개 권역으로 예보하기로 했다. 또한 ‘좋음-보통-약간나쁨-나쁨-아주나쁨’으로 구분된 현행 5단계 예보등급을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으로 축소했다. 모호한 표현으로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받은 ‘약간나쁨’ 구간을 ‘나쁨’ 구간에 포함시켰다.
내년 1월부터는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3) 예보도 시행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올 겨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보 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미세먼지 예보 늘리고, 권역 세분화” 환경부, 대기오염 예보방안 발표
입력 2014-10-29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