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3곳 중 1곳 구조조정 준비 중

입력 2014-10-29 11:43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은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182개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계획 유무’를 조사한 결과, 35.5%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39%)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35.8%), ‘중견기업’(29.9%) 순이었다. 또, 이들 기업의 18.1%는 지난해에도 이미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하는 구조조정 시기는 ‘올해까지’(48.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내년 상반기까지’(43.7%), ‘내년 하반기까지’(5.7%), ‘내후년(2016년) 이후’(1.9%) 순으로 답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인원 대비 평균 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이유로는 ‘조직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기 위해서’(51.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29.8%),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23.4%),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19.6%),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15.5%), ‘잉여 인력이 있어서’(14.8%) 등이었다.

구조조정 방식은 62.3%(복수응답)가 ‘권고사직’이었고, ‘정리해고’는 23.9%, ‘희망·명예퇴직’은 15%였다. 대기업은 ‘희망·명예퇴직’과 ‘정리해고’(43.8%,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은 ‘권고사직’(각각 58.6%, 64.2%)을 1순위로 선택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