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지자체들이 고갯길과 터널입구 등 눈 피해 취약지역에 제설함을 설치하고 제설장비를 점검하는 등 겨울 채비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수정·중원·분당 등 3개 구 주요 도로 65개 노선에 1200여 개의 제설함을 설치하고 제설자재를 보충할 계획이다.
제설함에 염화칼슘(소포장)과 모래를 비치해 강설 때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제설함을 설치하기 어려운 절개지나 축대벽 등 눈 피해 취약지역 650여 곳에는 제설 모래주머니를 비치해 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설해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제설장비 점검, 제설자재 구매 등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광주시도 이달 중순부터 주요 도로 고갯길과 터널 등 29개 노선 취약지점에 192개의 제설함 설치를 시작했다. 염화칼슘, 모래포대 등 제설자재 3800t을 확보해 강설 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염화칼슘 살포기, 굴착기, 덤프트럭 등 제설장비 34대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문제가 드러난 장비의 보수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 팔당호가 접해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양평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취약지점에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등 일찌감치 주요 도로에 대한 월동 준비를 마쳤다. 군은 지방도와 군도 22개 노선의 터널입구, 고갯길, 곡선구간 등에 제설함을 설치하는 대신 모래주머니 3만5000여 개를 비치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지역 지자체 제설함 설치…월동 준비 돌입
입력 2014-10-29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