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헨드릭스와 제니스 조플린, 커트 코베인, 짐 모리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이 모두 유명 가수라는 점과 함께 공교롭게 4명 모두 27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에게 ‘27 클럽’이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이들 이외에도 다른 팝스타 역시 일반인들보다 수명이 25년이나 짧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호주 시드니대학 다이애나 케니 교수가 작성한 것으로, 그는 196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망한 미국 팝음악가 1만2665명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 결과 팝스타들이 사고로 죽는 비율은 일반 미국인들에 대해 5∼10배가 높았다. 자살율도 2~7배가 높았으며, 살인 등 불미스런 일로 숨진 가수들도 일반인들보다 8배 가까이 높았다.
케니 교수는 “70년 가까운 조사 기간에 걸쳐 팝음악인들의 수명은 일반 미국민보다 25년이나 짧았다”면서 “음악계가 마약과 요절 등을 미화해 우울증을 앓거나 자살충동을 느끼는 젊은 음악인들이 이 같은 환경으로 이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젊은 음악인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팝스타들 일반인들보다 25년 빨리 숨진다
입력 2014-10-29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