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 박근혜 대통령 국회 들어설 때 침묵시위

입력 2014-10-29 10:47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관을 들어서자 “가족참여 특별법 제정” 등이 씌여진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유가족 주변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고, 그 뒤로 경찰과 청와대 경호원들이 1미터 간격으로 둘러서 있었다.

박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유족들은 대통령이 입장한 뒤 “성역없는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대통령님 살려주세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