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관을 들어서자 “가족참여 특별법 제정” 등이 씌여진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유가족 주변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고, 그 뒤로 경찰과 청와대 경호원들이 1미터 간격으로 둘러서 있었다.
박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유족들은 대통령이 입장한 뒤 “성역없는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대통령님 살려주세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 대통령 국회 들어설 때 침묵시위
입력 2014-10-29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