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기후변화대응 우수상 4년 연속 수상

입력 2014-10-29 10:59

현대상선은 28일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산업재 운송부문 ‘탄소경영 섹터 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Winners)’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해운사 최초로 4년 연속 수상이다. 산업재 운송부문 수상자는 현대상선이 유일하다.

이번 수상은 CDP한국위원회가 올해 250개 주요 상장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녹색경영 관련 정보를 받아 평가해 시상하는 것이다. CDP의 평가는 전 세계 주요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상선은 선박의 운항 속도를 가장 경제적인 속도에 맞추는 에코 스티밍(Eco-Steaming)과 연료 효율을 올리기 위한 선박의 구상선수 개조 등 다양한 에너지효율개선 기술을 적용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21% 감축했다. 이번에 감축한 온실가스는 170만t에 이르는 양으로 30년생 소나무 2억60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같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선사로서 환경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최근 몇 년간 해운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현대상선은 온실가스 감축, 연료절감 등 녹색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국제 환경경영인증(ISO 14001)이 발효된 해인 1996년에는 전 세계 해운회사 최초로 인증을 취득했다. 2011년 11월에는 한국인정원으로부터 국내 해운선사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