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식량과 우주실험 재료 등을 전달할 예정이었던 시그너스 화물우주선은 오후 6시22분 안타레스 로켓에 실린 채 월롭스비행시설에서 쏘아 올려졌다.
로켓의 발사 과정은 NASA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안타레스 로켓은 공중으로 떠오른 지 6초 만에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결국 땅으로 추락한 로켓은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무인 화물우주선이었기 때문에 폭발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발사패드가 파괴되는 등 월롭스비행기지 시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지난해 9월, 지난 1월과 7월 시그너스 화물우주선을 정상적으로 발사했다.
시그너스 화물우주선은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오비탈사이언스가 만들었다. 무사히 발사됐다면 오는 11월 2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할 예정이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