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싸게 팔겠다” 가짜 주고 2억 챙긴 중국인 2명 검거

입력 2014-10-29 10:36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가짜 금괴로 2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중국인 양모(47)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8일 오후 3시쯤 화교 장모(60)씨가 운영하는 부산시 남구의 한 중국집에서 장씨에게 가로 2㎝, 세로 5㎝가량인 가짜 금괴 100개를 주고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 등은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시가 3억원 이상의 금괴를 발견했다”면서 “현금을 주면 싸게 팔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또 지난 19일 입국한 후 장씨 가게에 수차례 들러 친분을 쌓고 진짜 금괴 1개를 선물로 줘 신뢰를 얻은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양씨와 공범인 또 다른 양씨(40)씨의 생김새와 이름이 비슷해 형제로 추정되지만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장씨에게 접근하게 된 경위와 가짜 금괴를 어디서 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