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장’ 스완지시티, 리버풀에 역전패…캐피털원컵 16강 탈락

입력 2014-10-29 08:54
그렌 존슨(리버풀·왼쪽 사진)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16강전에서 나단 다이어(스완지시티·가운데)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BBNews=News1

기성용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가 리버풀과의 캐피털원컵 16강전에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기성용은 이 경기에 결장했다.

스완지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캐피털원컵 16강전에서 홈팀 리버풀을 상대로 후반 20분 마빈 엠네스이 선제골이 터뜨렸지만 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곧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까지 내주며 1대 2로 패했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이날 경기에 기성용에게 휴식을 줬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그중 8경기를 풀타임을 소화했다. 몽크 감독은 기성용이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도 참가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한 점을 감안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스완지시티는 후반 20분 만에 엠네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홈팀 리버풀은 후반 34분 마리오 발로텔리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승부를 걸었다. 결국 발로텔리가 동점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후반 41분 파비오 보로니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데얀 로브렌이 헤딩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