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납치자 문제 협의 진행… 빠른 통보 요구

입력 2014-10-29 00:10
북한과 일본이 평양에서 납치문제와 관련한 당국 간 협의를 시작한 28일 일본 측이 한시라도 빠른 통보를 요구했다고 NHK가 평양발로 보도했다.

납치문제 등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인 서대하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양측 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평양 내 특별조사위의 전용 청사에서 협의에 착수했다.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협의에 일본 측 당국자 12명, 북한측 당국자 8명이 각각 참석했으며, 북한측 참석자 중에는 특별조사위 산하 납치문제 분과의 책임자인 강성남 국가안전보위부 국장도 포함됐다고 NHK는 전했다.

협의 첫날인 28일에는 오전 2시간 반, 오후 3시간에 걸쳐 양국 간 협의가 이뤄졌다. 일본 측 이하라 국장은 협의 때 북한이 진행 중인 ‘모든 일본인에 관한 조사’ 가운데 정부가 공식 인정한 납치 피해자 12명의 안부 재조사를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하라 국장은 “조사 결과를 한시라도 빨리 통보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