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가파른 상승세 탄 흥국생명 선두 올라

초보 사령탑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선두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0(25-23 25-12 25-18)으로 완파했다. 시즌 3승(1패)째를 거두고 승점 8을 쌓은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승점 6·2승1패)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이첼 루크(호주)는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준우승팀인 GS 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을 잇따라 제압한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을 대비해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으로 전력을 보강한 도로공사마저 꺾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한때 18-9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후위 공격으로 혼자 6득점을 올린 도로공사 니콜 포셋(미국)을 막지 못해 내 21-19로 두 점 차까지 쫓겼다. 도로공사는 니콜의 블로킹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하준임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초반 접전이 이어졌지만 도로공사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경기를 풀 해법을 찾지 못하고 1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도로공사의 V리그 3년차 공격수 포셋은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