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장성택 숙청에 이어 장성택 측근들에 대한 2단계 청산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정보위 국정감사 중간 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장성택의) 그림자 없애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로 인해 당 간부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김정은에 반발한 당 간부들이 노래방에 가서 ‘김정은 충성노래’를 개사해 불렀는데 이 사람들이 모두 잡혀 총살당했다”며 한국드라마를 시청하거나 뇌물을 수수한 간부 등 10여명이 총살당했다고 전했다. 포 명중률이 저조한 단장 등 간부 전원이 2계급 강등되기도 했다. 이는 장성택 일당 뿐만아니라 당 간부들을 옥죄기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
북, 장성택 잔존세력 2단계 청산 중
입력 2014-10-28 17:56 수정 2014-10-28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