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점유율 16.5%로 확대… 저비용항공사 중 1위

입력 2014-10-28 17:43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늘어난 16.5%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적 LCC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기존 항공사와는 4.4% 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혔다.

제주항공은 이 기간 제주기점 4개 국내노선에서 평균 92%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유임여객 기준 93만4000명을 수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만7000명보다 약 23% 늘었다. 같은 기간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31만3000명, 118만1000명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은 수송객 수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3분기 15.1%에서 올 3분기 16.5%로 커졌다. 이어 진에어(12.0%) 티웨이항공(10.8%) 에어부산(8.6%) 이스타항공(8.0%)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보다 3.0% 포인트 감소한 23.2%, 아시아나항공은 0.2% 포인트 증가한 20.9%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11.1% 포인트 차에서 6.7% 포인트 차로, 아시아나항공과는 5.6% 포인트 차에서 4.4% 포인트 차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 3일 제주~대구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2006년 취항 이후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해는 350만석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이달 26일부터 적용된 동계 운항일정에서도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횟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많은 주217회로 늘리며 국내선 공급석을 8만1000여석 수준으로 확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