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DP TV 생산·판매 중단하겠다

입력 2014-10-28 17:09
LG전자 PDP TV 국민일보DB

LG전자는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28일 공시했다.

LG전자는 “수요 감소에 따라 PDP TV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LCD TV 사업부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구미공장은 다음달 30일까지만 PDP TV 모듈을 생산한다. 판매는 재고 상황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이뤄진다.

삼성SDI에 이어 LG전자까지 PDP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공식화함에 따라 PDP TV를 생산하는 업체는 중국의 창홍(長虹) 정도만 남게 됐다.

PDP는 두 장의 유리판 사이에 이온·전자 혼합물을 넣고 기체(가스) 방전 효과를 이용해 빛을 발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PDP TV는 LCD TV보다 명암 표현이 뛰어나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초기에는 대형 T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었지만, LCD TV 가격이 점차 낮아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