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교회 제15대 황윤수 담임목사 취임

입력 2014-10-28 15:23
예장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광주중앙교회는 제15대 황윤수 담임목사가 취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제일노회 소속인 광주중앙교회에서 사역하게 된 황 목사는 어릴 적 이 교회 중앙유치원과 초·중·고 대학부 등에서 신앙심을 키워왔다. 이후 태국 선교사와 신학교 선교학 교수 등을 거쳐 30여년 만에 담임목사로 금의환향했다.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는 예장합동과 예장개혁 총회가 합동할 때는 개혁총회 총무로 활동했다.

예장합동 총회 부총무, 총회 교육국장, 전도국장을 맡기도 했다. 광주중앙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된 목사 위임식은 강민수 목사(위임국장, 번성교회)의 인도로 진행됐다. 위임식은 최병효(전남제일노회 부노회장, 성광교회) 목사의 대표기도와 광주중앙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이치우(동광교회 원로목사) 목사의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설교로 이어졌다.

이 목사는 “총회 총무로 일할 당시 황 목사와 같이 여행을 다녔는데 황 목사는 매번 선교사와 목회자들에게 호주머니를 털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겸손으로 하나님과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는 종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봉훈(건국중앙교회) 목사는 격려사에서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간직하고 목회사역에 힘쏟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황 목사는 답사를 통해 “36년 만에 먼 길을 거쳐 모교회로 돌아왔다”며 “성직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허락하시고 인도해 주심을 믿는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황 목사는 “저를 세우신 주님께서 힘과 용기와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본분을 잘 감당하도록 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목사는 위임국장의 인도로 서약을 했다. 위임식은 전남제일노회장 나종갑 목사가 황 목사에게 위임패를 수여하고 축도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전남제일노회 소속 광주중앙교회는 현재 재적교인 1300여명에 주일 출석 신도는 800여명이다. 원로장로와 시무장로는 50여명 수준이다.

1917년 오방 최흥종 목사에 의해 설립됐으며 광주의 대표적 교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