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아프리카 여성인재 전폭 지원

입력 2014-10-28 15:28
덕성여대가 ㈔아름다운공동체로부터 아프리카 여학생을 위한 장학기금 2억원을 기탁받았다. 덕성여대 제공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협력해 저개발국가 여성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는 덕성여대가 ㈔아름다운공동체로부터 아프리카 유학생을 위한 장학기금 2억원을 기탁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UN Women의 추천을 받아 덕성여대에 입학하는 아프리카 여학생 5명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아 학업에 임하게 된다.

아름다운공동체는 24일 학교법인 덕성학원에서 개최된 ‘국제협력 및 교류협력을 위한 기금 전달식’에서 덕성여대에 2억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학교법인 덕성학원 김목민 이사장과 박상진 상임이사, 덕성여대 박상임 총장직무대리, 아름다운공동체 박명석 이사장, 하와이 아시아퍼시픽대 유재오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아름다운공동체는 덕성여대와 UN Women이 공동 추진 중인 장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이번 기금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UN Women의 추천을 받아 덕성여대에 입학하는 아프리카 여학생 5명이 4년간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고 모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름다운공동체 박명석 이사장은 “우리나라 역시 과거 다른 국가들의 도움을 받아 인재를 키우고 경제 발전을 이뤘다. 인류 평화 구현을 위해서는 아프리카 여성 인재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덕성여대의 아프리카 인재 육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덕성여대 박상임 총장직무대리는 “아프리카 여성 인재들을 위해 소중한 기금을 전달해주신 아름다운공동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공동체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아프리카 학생들을 교육하고 성장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공동체는 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NGO 단체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아동청소년, 새터민,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등을 위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외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를 대상으로 보건의료봉사, 물품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덕성여대는 여성 권익 향상에 힘쓰고 국제 교류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7월 국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UN Women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덕성여대와 UN Women은 2012년부터 2년마다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훈련프로그램, 봉사 및 인턴십 프로그램, 장학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