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조그만 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하늘과 구름, 땅의 경치는 여행의 설렘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일부러 창가 쪽 좌석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10년 내에 창문 없는 비행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신 천정과 벽 전체를 통해 바깥 모습을 보게 된다.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은 최근 영국 항공사가 창문 없는 비행기의 이미지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창문 대신 외부 환경과 영화 비디오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얇은 화면을 배치한 비행기다.
창 없는 비행기는 연료 절감과 초음속 등으로 항공 여행에 혁명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랑스의 한 디자인 기관은 지난 8월 동체에 창문을 완전히 없앤 개인 제트기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화면은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를 이용해 곡면으로 제조된다. 외부 모습 뿐만 아니라 개인별로 비디오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 화상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미국의 스파이크 항공사는 2018년 이같은 기술을 적용한 창문 없는 초음속 제트기 스파이크 S-512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재우 기자
‘창 밖은 어떻게 보라고…’ 창문 없는 비행기 개발 착수
입력 2014-10-28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