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이 운영하는 교내 호텔에서 유사 매춘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화시보에 따르면 후베이성 성도 우한시 소재 우창기술대 캠퍼스에 있는 광신국제호텔은 음란 마사지 등의 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에게는 할인까지 해주고 있다.
한 학생은 “대학 구내 식당 건물에 꼭대기에 있는 호텔에서 사실상 매춘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더니 ‘특별 서비스’를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경화시보는 호텔 직원들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부수적으로 음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한 여직원은 “고객 중 일부는 학생들인데 학생증을 제시하거나 학생 소개로 왔다고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부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문의 전화가 자주 오는데 예약해주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고객들에게 마사지 서비스만 제공할 뿐”이라며 “얘기되는 음란 서비스는 호텔 직원들의 개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호텔 마사지 서비스는 중단됐다고 경화시보는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경화시보 “중국 대학 안에 있는 호텔에서 매춘 성행”
입력 2014-10-28 14:29 수정 2014-10-28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