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에 2200t급 전천후 카페리 선박 오는 12월 취항

입력 2014-10-28 11:17
해상교통이 열악한 전남 흑산도에 2200t급 규모의 전천후 카페리 선박이 연내 취항한다.

신안군(군수 고길호)은 지난 27일 군청 회의실에서 주영문 신안수협장과 이항노 해진해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천후 카페리선박 정기운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진해운은 지난 7월 군이 실시한 선박운영 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카페리선박은 현재 목포 소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오는 12월 압해면 송공항에서 흑산면 예리항까지 취항 할 예정이다.

흑산도는 홍어와 오징어, 조기 등 수산물의 수송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도 정기운항 선박이 없어 적기 수송에 차질을 빚어왔다. 특히 흑산도 어민들의 양식어류 및 어획물 수송에 시간·경제적 손실이 클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자재 운송에도 큰 애로를 겪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전천후 카페리 선박 운항으로 흑산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물류운송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