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방산비리 용납할수 없다”

입력 2014-10-28 11:10 수정 2014-10-28 11:11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위민관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세종청사 간 국무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이동희기자 leedh@kmib.co.kr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 방위사업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 “국방 전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작은 구멍 하나가 댐 전체를 무너뜨리는 것처럼 조그마한 비리 하나가 군의 핵심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일부 민간기업과의 유착이 드러나고 각종 비리에 연루된 정황들이 밝혀지면서 마치 방위사업 전반이 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것도 그동안 쌓여온 커다란 적폐인데 이 정도 비리가 속속들이 백일하에 드러나서 대대적인 수술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비리척결과 공직사회가 투명해지도록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동안의 방위산업 육성과 전력 증강사업 전반을 면밀히 돌아보면서 비정상적인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야 우리 방위사업이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