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6촌형 신해철 추모…"산과 같은 진짜 음악인"

입력 2014-10-28 10:22
국민일보DB

가수 서태지(44)가 6촌 형이자 동료인 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28일 오전 서태지는 서태지닷컴을 통해 ‘추도문’이란 제목의 글로 신해철을 추모했다.

서태지는 추도문에서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겁니다”라고 추도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주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서태지는 지난 24일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6’ 서태지 편에 등장해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많이 응원해달라.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