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이트도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했다

입력 2014-10-28 10:29

음원 사이트들도 마왕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했다.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애도하기 위해 각 음원 사이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신해철을 기억하고 있다.

멜론은 DJ들이 추천해 주는 ‘멜론DJ’에 ‘내 마음 속에 영원한 故신해철’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히트곡 34곡을 소개했다. 멜론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편히 쉬세요”라는 글도 담았다.

지니는 ‘오늘의 선곡’에 신해철의 히트곡들을 올렸다.

음원 사이트들은 음원 검색어에 아예 신해철 관련 문구를 넣어 팬들이 그의 음악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해철의 음원 페이지에는 팬들의 추모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그 전엔 몰랐는데 노래마다 슬픔이 묻어난다” “예고 없는 이별이라 더 슬픈 아침” “젊은 날 슬프고 외로울 때 위로가 되어준 노래들 감사하다” 등의 글들을 올렸다.

음원 차트에도 신해철의 노래가 올라왔다. 그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은 오전 10시 현재 실시간 주요 음원차트에 올랐다. 올레뮤직은 2위, 멜론은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노래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민물장어의 꿈’은 신해철이 생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곡’으로 꼽았다. 이어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라며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