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잡으러 온 검찰 수사관 등을 따돌리고 수갑을 찬 채 달아났던 30대 형미집행자가 도주 5일 만에 검찰에 자수했다.
곽모(35)씨는 28일 오전 2시30분쯤 창원지검 마산지청을 찾아 자수했다.
검찰은 곽 씨를 상대로 상세한 도주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던 곽씨는 수갑을 풀고 서울, 전주, 대전 등을 다니며 검·경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5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한 빌라에서 자신을 잡으러 온 검찰 수사관들과 몸싸움을 하다가 도주했다. 이날 창원지검 마산지청 소속 수사관 3명은 곽씨에 대한 형집행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곽씨는 재판에 계속 불출석해 실형이 선고됐지만 10개월여 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검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곽씨는 수사관들이 검거에 나서자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친형 등 주변에 있던 남성 4명의 도움을 받아 수사관들을 따돌리고 승용차를 몰아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수갑 찬 채 도주 형미집행자 검찰에 자수
입력 2014-10-28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