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카를로스 테베스(30·유벤투스)가 고국 아르헨티나의 축구 대표팀에 3년 만에 복귀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28일(한국시간) 11월 평가전에 나설 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테베스의 이름을 올렸다.
테베스는 200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정규리그에서만 84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7~2008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춰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축구 스타다.
2013년 이탈리아 리그로 이적한 후에도 첫 시즌 총 21골을 터뜨렸고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4경기 4골로 유벤투스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선수생활 내내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으나 지난 2011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남미축구선수권) 8강 우루과이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바람에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출전이었다.
이 대회 뒤 부임한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테베스를 발탁하지 않았다. 테베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도 밟지 못했다.
한편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앙헬 디마리아(맨유) 등이 포함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내달 12일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18일 맨체스터에서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치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테베스 “A매치 오랜 만이네”…3년 만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복귀
입력 2014-10-28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