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재앙’으로 꼽히는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장비를 본 따 만든 핼러윈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26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섹시 에볼라 방지 의류’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이 복장은 간호사를 연상케 하는 흰색 가운에 헬멧, 눈에 띄는 색상의 부츠, 장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흰색 가운은 반팔 미니 원피스 형태로 몸에 밀착되도록 제작됐다. 세트로 판매되는 헬멧은 실제 방역기구와 달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흰색 가운과 헬멧, 마스크, 고글, 파란색 장갑 등이 포함된 세트 가격은 37파운드(약 6만3000원) 선이다.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웹사이트 측은 영국 런던에서 오는 31일 열릴 핼러윈 파티를 대비한 이색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에볼라 위기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하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등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세기적 재앙’ 에볼라를 돈벌이에 이용하다니…섹시 패러디 상품 논란
입력 2014-10-27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