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심려와 불편 끼친데 정중히 사과"

입력 2014-10-27 14:34

국정감사 피감기관장으로서 ‘해외도피 불출석’ ‘셀프 출석’ 등의 논란을 빚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감 마지막날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뒤늦게 나와 “심려와 불편을 끼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7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의 지적에 “제가 불편을 끼친 의원 여러분과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 교류가 경직돼 많은 분이 고통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안타까움에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태지역 총재회의에 참석했다”며 “제 불찰로 잘못 판단한 것 같다. 이런 일이 재발히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한다”고도 했다.

김 총재는 “제가 공인이 되어본 적이 없이 기업인으로 살다 보니 저의 생각이 짧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공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의원님들의 지도로서 많이 성숙해지겠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