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토닝, 기미, 주근깨, 잡티 용어 이해부터

입력 2014-10-27 14:10

학문의 시작은 용어의 정의로부터 시작된다. 대화도 마찬가지고 상담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이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가 다르면 대화가 될 수 없고 오해만 생기게 된다.

색소는 기미, 잡티/검버섯, 주근깨, 오타반점(어브넘)으로 나누어서 치료를 하며, 기본적인 점을 빼는 레이저로 통용되는 씨오투레이저에서부터 IPL(IPL도 I2PL, I4PL, BBL, e토닝 종류가 많지만 그것도 결국 IPL이다. 기계명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레이저의 큰 계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큐스위치532엔디야그레이저, 큐스위치1064엔디야그레이저, 어븀야그레이저, 레이저토닝, 롱755알렉산드라이트레이저, 롱1064엔디야그레이저 그리고 롱755알렉산드라이트레이저로 토닝 방식으로 하는 알렉스토닝, 롱1064엔디야그레이저를 이용해서 토닝 방식으로 하는 제네시스토닝, 그리고 이외에도 롱532레이저로 하는 그린토닝(G토닝), 큐595레이저로 토닝방식으로 하는 골드토닝 등등 들으면 머리가 복잡해질 정도의 레이저 명칭들이 많다.

이것도 큰 계열로 나눠볼 때 이 정도이므로, 각 계열마다 회사별로 기계를 출시하고 있으므로 그 조합을 따진다면 수천 가지에 이른다. 또한 옭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지만, 병원 콘셉마다 최선으로 권고하는 사항들이 다르다. 그러므로 일반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혼란스럽고 판단의 기준을 세우기가 어려울 수 있다.

우선 이런 명칭 중에는 기계명도 있고 기술명도 있다. 대표적으로 큐스위치1064엔디야그레이저는 일반적인 기계명인 것이고, 그런 계열로 회사별로 레블라이트, C6, VRM스펙트라, 헬리오스 등등 수도 없이 많다.

‘레이저토닝’은 기계명이 아닌 기술명으로 조직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역발상으로 레벨을 낮게 쏘아서 여러 횟수에 걸쳐서 얼굴톤, 기미, 착색, 주근깨 등을 치료하는 개념을 말한다. 그러니 위에 기술하였듯이 나란히 기술하면 사실은 체계적이지 않는 것이 된다. 기계명과 기술명은 아예 카테고리 자체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이저토닝을 무리하게 올려서 시술한다든지 하면 그것을 레이저시술이라고 해야지 엄밀히 말한다면 ‘토닝’을 하는 것은 아니다. ‘토닝’이라는 기술명 자체에 앞부분에 각 레이저의 명칭을 달게 되면, 그것이 시술명칭이 되는 것이다. 레이저토닝, 루비토닝, 아꼴레이드토닝, 제네시스토닝, 알렉스토닝, 골드토닝, G토닝식으로 말이다.

또한 인터넷상으로 서로 정보 교환을 하고 인터넷의 정보를 찾아볼 때 주의할 점이 위 서두에서 말한 용어 정의이다. 서로서로 증상이 떨어져 있는 잡티인데, 그냥 기미로 알고는 “나는 기미인데 너처럼 레이저토닝을 해도 별로 많이 좋아지는지 모르겠어” 식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시술명도 ‘엔디야그’라는 마지막 명칭의 공통점만을 보고서는 “나는 엔디야그를 했는데 너처럼 지장이 없지 않고 딱지가 져버렸어”라고 대화를 나누는데, 사실 알고 보면 한 사람은 큐스위치532엔디야그레이저를 한 것이고, 또 다른 사람은 큐스위치1064엔디야그레이저를 한 것이다. 이는 전혀 다른 레이저이다.

또한 ‘토닝’이라는 단어에만 의미를 두어서는 “나는 토닝하는데 재생은 되는 기분은 있는데 얼굴톤이나 기미가 너처럼 확실히 좋아진 줄은 모르겠어“ 라고 하는데, 알고 보면 한 사람은 제네시스토닝을 한 것이고, 한 사람은 레이저토닝의 현시대의 대체적인 의미인 큐스위치1064엔디야그레이저로 순하게 딱지가 지지 않는 방식으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오해는 너무나도 많아서 말로 일일이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대부분 피부미용 상담을 받을 때 인터넷을 찾아보고 온다지만 너무나도 이런 용어에 대한 이해부터가 잘못 되어 있으므로, 이런 용어정의부터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럼에도 그냥 가격이나 아이템 위주로 상담이 진행되므로 이러한 이해도는 영원히 깊어지지 않는 흐름이 되기 십상이다.

양재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사진) 원장은 “7년 정도 피부레이저 상담을 하면서 느낀 것은 용어 정의부터 확실히 한 후 상담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정확한 색소의 정의와 진단, 분포도까지도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강남권은 보통은 좋은 기계들을 쓴다. 현 시대에 더 중요한 포인트는 시술 노하우이다. 자세한 자신의 색소 분포도(이너뷰색소지도)를 이해하고 기계의 장단점, 전국치료 흐름의 장단점을 잘 파악한 후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