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승혁, 한국오픈골프 우승, 상금1위로 올라서

입력 2014-10-27 14:13
27일 끝난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김승혁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PGA제공

김승혁(28)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승혁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속개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2타를 적어냈다. 안개로 경기가 늦어져 26일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하고 이날 14번홀부터 잔여경기를 치른 김승혁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을 2타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탠 김승혁은 시즌 상금 5억4800만원을 쌓아 상금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던 김승혁은 이달 초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톱컵 도카이 클래식 우승여세를 몰아 내셔널타이틀마저 석권했다.

노승열은 전날 72홀 경기를 이븐파 284타로 먼저 마치고 연장전 기회를 엿봤지만 단독 2위로 대회를 끝냈다.

김승혁은 16번홀(파3)에 7m 파퍼팅을 성공한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샷마저 짧았지만 3m 파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뒷조에서 1타차로 추격하던 국가대표 함정우(20·성균관대)는 15번홀(파4)에서 4m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승혁은 “잔여 경기에서 파만 지키자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플레이했다”며 “16번홀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를 했지만 뒷 조 선수들도 실수하고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고 말했다.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양용은(42)은 2오버파 286타 6위를 기록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