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현교회는 박순오 담임목사가 정년을 5년 남겨두고 조기 은퇴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목사는 1997년 12월 부임해 17년간 대구서현교회 담임목사를 맡았다. 재임기간 동안 반찬 나누기 사역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데 앞장섰으며,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를 모델로 한 목회사역에 힘써왔다.
박 목사는 교회사역 이외에도 대구노회 노회장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대구성시화운동 대표본부장, 학원복음화 협의회 대표, 총회 군선교회 대구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대구서현교회는 지난 18일 박 목사를 위한 은퇴감사예배를 진행했다. 박 목사는 앞으로는 사단법인 ‘나눔과 기쁨’의 전국상임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박 목사는 은퇴를 앞두고 가진 설교에서 “비록 서현교회의 담임목사직은 내려놓더라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의 끈은 결코 놓을 수 없다”며 “성도 모두 에벤에셀의 신앙으로 미래를 향해 시온의 대로를 활짝 열어나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대구서현교회는 박 목사 은퇴에 따라 새 담임목사를 청빙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서현교회 박순오 목사 조기 은퇴
입력 2014-10-27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