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을 담당하는 민간잠수업체 ‘88수중환경’이 공식철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박경렬 88수중환경 현장소장이 지난 25일 오후 8시쯤 문자메시지를 통해 민간잠수사들에게 이같이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소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당월 말일 경으로 세월호 구난구호작업의 진행이 여러 가지 정황상 어렵다고 최종결정했다”며 “적절한 시점에 해당 당국(범정부사고대책본부, 해양경찰)에 법률적 절차에 따라 위 결정사항을 통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범대본과 실종자 가족측에서는 “민간 잠수사 철수 의견은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다” 일각서 제기된 철수론을 부인해 왔었다.
이미 이달 말까지만 수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백성기 88수중환경 감독관도 타협이 안되면 잠수사 전원 기자회견 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28일 범대본 회의에 전달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는 시신을 찾지 못한 못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의견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세월호 민간잠수업체 “10월말까지만 하고 철수할 것… 파장 예고
입력 2014-10-27 13:45 수정 2014-10-27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