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몽골 보건복지부와 몽골 심장병 환자 치료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세종병원을 방문한 몽골 보건복지부 대표단과 팸투어를 실시한 후,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상호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몽골 보건복지부 자작 아마르사나 차관과 온온 공보담당자가 세종병원의 심혈관 촬영실과 수술실, 24시간 심장혈관응급센터, 세종의학연구소, 뇌혈관센터, 국제의료센터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한 뒤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은 ▲보건의료인력 교류 및 의료인 연수 ▲의료기술 및 의료장비, 의약품에 대한 정보교류 ▲심뇌혈관 질환과 응급의료시스템 발전을 위한 보건정책 교류 ▲보건의료 관련 컨퍼런스, 심포지엄, 박람회 등 행사 개최 지원 ▲몽골 내 치료 불가 환자에 대한 세종병원 의뢰 등이 내용이 포함됐다.
자작 아마르사나 몽골 보건부 차관은 “한국 정부기관인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과 심혈관 질환 분야에 대한 협약을 맺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병원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몽골의 심혈관 질환은 물론 전반적인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식 이사장(세종병원장)은 “세종병원은 병원을 설립한 박영관 회장의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이념으로 1989년부터 해외 심장병 환자 수술을 실시해왔다. 따라서 우리 병원의 외국인 환자의 심장수술 역사는 병원의 역사만큼 오래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해외 심장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세종병원, 몽골 보건복지부와 심장병 환자 치료 MOU 체결
입력 2014-10-27 11:14 수정 2014-10-27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