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순이익 179억

입력 2014-10-27 10:54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436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순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9% 늘었다.

매출은 국내선 554억원, 국제선 811억원, 화물, 기내판매 등 기타매출 71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4% 늘어난 378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14.2% 늘어난 2253억원, 국내선은 9.8% 늘어난 1366억원이다. 각각 전체매출액의 59.6%, 36.1%다. 기타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체의 4.3%였다.

3분기 누적영업이익은 197억원, 누적순이익은 2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지난해 3분기보다 크게 늘어난 건 잇단 신규취항, 기타 매출 안정화, 원가절감 덕으로 보인다고 제주항공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대구~제주 노선에 새롭게 취항한 데 이어 중국 3개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노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선 증가의 영향으로 화물, 기내판매 등 기타매출은 지난해 3분기 28억원에서 올해 71억원으로 153.7% 늘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인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84%에서 올해 3분기 83%로 1% 포인트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용 중인 B737-800 항공기를 연내에 한 대 더 도입하고 오는 12월 일본 오키나와와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규노선 확대와 적극적인 부가매출 개발 등을 통해 올해 매출 5000억원대, 영업이익 200억원대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