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미생’ 100만부 돌파… 올해 첫 밀리언셀러

윤태호 원작의 만화 ‘미생’이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첫 밀리언셀러다.

위즈덤하우스는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미생’ 누적판매량이 100만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바둑이 인생의 전부였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종합무역상사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생’은 지난 2012년 1월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웹툰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같은 해 9월부터 단행본으로 발간되기 시작해 지난 2013년 10월 9권으로 완간됐다.

‘미생’은 ‘직장인들의 교과서’, ‘샐러리맨 만화의 진리’라는 호평 속에 소장용과 선물용으로 꾸준히 판매됐고, 이달 초 90만부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17일부터 전파를 탄 tvN 드라마 ‘미생’은 만화 판매에 다시 불을 붙였다. 드라마 방영 이후 만화 ‘미생’은 하루 2000세트 이상씩 팔리며 예상보다 빨리 100만부 판매 돌파를 달성하게 됐다.

27일 현재 ‘미생’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등 모든 인터넷서점에서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즈덤하우스는 “드라마가 방송된 후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와 배경,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 에피소드 등에 관한 궁금증 때문에 원작을 찾아 읽어야겠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의 지난 4회 방송분이 평균 3.6%(최고 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도서 판매 또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중 기자